1. 프로듀스48 시청률, 무난한 출발
일본의 유명 아이돌 AKB48 출연과 더불어 이전 작의 화제가 있었기 때문에 더 높은 시청률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엠넷 프로듀스48 시청률 첫회는 1.1%였습니다. 첫회이기 때문에 시즌1과 비슷한 시청률, 프로듀스101 시즌2 1회 시청률이 1.6% 마지막에 5.2%로 끝난 것을 생각하면 무난한 시청률로 보입니다.
일본 아이돌이 다수 참가하여 일본 노래가 나오거나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거나 하여 몰입도가 떨어질 요소도 있어보이지만, 1회 시청하다보니 자막이 있고, 자연스럽게 편집하여 일본 아이돌 문화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큰 장벽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프로듀스48 1회는 인물 소개와, 개개인 기량을 평가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한일 아이돌 연습생이 서로 대화하거나 팀을 이루어서 경연을 하는 것은 아닌지라 한일 연습생 간의 소통 문제가 드러나는 회차는 아니었던 것을 감안하면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프로듀스48 순위가 1회차 마지막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인기멤버가 추려졌습니다.
1회는 일본과 한국의 아이돌 문화 차이를 현저하게 느낄 수 있었던 회차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이돌을 '가수'로 생각하고 가창력, 댄스 등의 실력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실력이 좋다면 플러스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가창력이나 댄스 등의 매력보다는 개인의 매력이나 캐릭터적인 예능적인 요소를 더 많이 보는 듯 보였습니다.
▲ 밝은 에너지의 독특한 캐릭터 야마다 노에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오디션을 통해서 실력을 확인하고 선발하며, 트레이닝을 거쳐서 데뷔까지 경쟁을 하지만 일본 아이돌은 데뷔 전까지 일반인이었다가, 연습없이 바로 데뷔하는 방식인 듯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판매가 되니까 이러한 사업구조가 발생한 듯 한데요. 실제로 akb48의 2018년도 총선거 앨범 판매량이 100만장이 넘고 매년 총선거를 통해서 높은 판매율과 화제성을 기록하는 그룹입니다.
프로듀스48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세계에 영향력을 주고 있는 Kpop의 열기에 Jpop 아이돌이 편승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고, 한일 관계는 역사적으로 미해결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1위가 계속 일본인 아이돌일 경우 시청자 입장에서 몰입하기 어려운 분도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한일 대결이 목표는 아니라고 했지만 프로듀스48 시청률은 누가 센터가 되는지 여부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프로듀스48 순위 1주차
서바이벌 방송인 만큼 투표와 순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떤 연습생이 더 위로 올라갈 것인지 응원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1위는 티저 영상과 프로듀스48 내꺼야에서 일본 센터를 맡았던 미야와키 사쿠라가 꾸준히 화제의 인물입니다. 국내에서도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오르고 있으며 외모로 반응이 있습니다.
프로듀스48 순위 1주차는 일본 아이돌인 미야와키 사쿠라로 엠넷닷컴과 지마켓 투표, 녹화현장의 투표를 종합한 수치입니다. 아무래도 7년차 아이돌의 경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아이돌같은 외모와 더불어 현장 반응에서도 좋았던 것 같네요.
2위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안유진, 3위는 장원영이었습니다. 일전에 위의 3명이 인기 멤버가 될 것같다라고 쓴 글이 있는데요. 예상대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4위는 마츠이 쥬리나, 5위는 프로듀스48 내꺼야에서 한국 센터를 맡았던 이가은이었스비다. 마츠이 쥬리나의 경우 AKB48 2018년도 총선거에서 1위 순위를 기록한 인기 멤버입니다. 이가은은 이전 애프터스쿨 멤버였으나 5년전부터 그룹이 활동하지 않아 활동이 중단된 상태의 멤버로 어릴 적 일본에 거주한 적이 있어서 일본어가 유창합니다. 이가은은 데뷔 경력과 일본어가 가능한 점에서 한일 데뷔를 목표로하는 프로듀스48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
그 밖에도 장규리, 최예나, 이시안, 시로마 미루, 조유리, 왕이런, 코지마 마코까지가 데뷔 커트라인의 멤버입니다. 첫 투표는 1인 12명 투표가 가능하니 아무래도 최종 투표가 1인 1픽이 되는 점을 고려하면 후반에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12권 내에 일본인은 4명으로 생각보다 고루고루 섞인 느낌을 받습니다.
3. AKB48 총선거 1위, 마츠이 쥬리나
AKB48는 매년 총선거를 통해서 앨범 구입시 1표를 행사하여 TV나 뮤비 등 활동을 하는 선발 멤버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프로듀스48은 엠넷과 G마켓에서 하루에 한번씩 투표가 가능한 무료 투표인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2018년도 AKB48 총선거 1위는 마츠이 쥬리나로 프로듀스48에서는 1회차에서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 AKB48 총선거 1위를 받고 즐거워하는 마츠이 쥬리나
▲ AKB48 총선거 3위를 기록한 미야와키 사쿠라, 마지막 총선이라고 합니다.
AKB48 총선은 AKB48 외에도 SKE48, HKT48 등 지역별로 자매 그룹이 한데 모여 총선을 합니다. 참여하는 아이돌은 대략 300-500명 정도로 보여지는데요. 1위의 투표수가 약 19만장, 3위인 미야와키 사쿠라가 14만장인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인기 아이돌임이 실감이 됩니다. 3위를 기록한 미야와키 사쿠라는 2위 또는 1위로 예상했던 분들이 많았고, 실제로 득표수 역시 올랐지만 3위에 그쳤습니다. 3위라는 순위 역시 역대 최고 순위이지만 이번 AKB48총선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했던 만큼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보였습니다.
프로듀스48에서는 사쿠라의 순위가 쥬리나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에 일본과 한국의 순위 차이도 프로듀스48의 시청 포인트가 될것 같네요.
▲ 프로듀스48에 출연중인 일본 아이돌 AKB48 2018년 총선거 순위
일본에서 탑 아이돌인 멤버도 포함하여 프로듀스48 출연은 아무래도 그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도전일 것 같습니다. 방송 시청하다보니, 일본 아이돌들이 스스로의 실력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고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배워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사람, 한국어를 배워서 어필하거나 하는 등의 모습이 보여서 호감이 가는 아이돌도 있습니다. 물론 국내 아이돌 연습생들도 1화부터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성장할지도 주목하고 싶습니다.